한국기술교육대, 수시모집 지원률 11.20 대 1로 충청권 대학 중 최고 기록

2025.09.14
한국기술교육대, 수시모집 지원률 11.20 대 1로 충청권 대학 중 최고 기록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765명 선발에 총 8,568명이 지원하여 11.20대 1이라는 치열한 지원률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충남대와 충북대 등 지역 거점 국립대를 포함한 대전·충남북 지역 4년제 대학교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지원률은 작년도 8.94대 1보다 무려 2.26 포인트나 급등한 것으로, 지난 11년간 기록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국기술교육대의 수시 지원률은 2023학년도 6.34대 1에서 시작해 2024학년도 7.93대 1, 2025학년도 8.94대 1로 매해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려왔으며,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

전형별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논술전형이 150명 선발에 2,686명이 몰려 17.91대 1로 가장 치열했으며,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은 192명 선발에 2,030명이 지원해 10.57대 1을 나타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창의인재(서류형)가 9.50대 1, 창의인재(면접형)가 11.97대 1의 지원률을 각각 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올해 새롭게 도입된 충남형 계약학과인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가 29명 선발에 186명이 지원하며 6.41대 1의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새로 신설된 융합자율전공들이 높은 인기를 끌었는데, 공학융합자율전공이 20.17대 1로 전체 학과 중 최고 지원률을 기록했고, ICT융합자율전공 16.86대 1, 건축공학과 15.95대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 측은 2026학년도부터 학생들의 전공 선택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10개 모집단위를 18개로 확장하고, 최신 산업 동향을 반영한 미래융합학부를 새롭게 만드는 등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유길상 총장은 "이번 수시모집 지원률 증가는 고용노동부 설립 국책대학으로서의 위상과 공학·ICT·인적자원개발 분야 특성화 대학이라는 평판, 80% 이상의 높은 취업률과 우수한 일자리 질, 특화된 교육과정과 풍부한 복지 혜택 등이 전국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결과"라며 "입학생들을 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인재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