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와 국방부가 군부대의 친환경 운영 강화를 목적으로 군 환경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15일부터 시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교육은 탄소중립 달성과 기후변화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각 군 소속 환경군무원 약 230여명과 환경 담당 부사관 약 100여명 가운데 선발된 70명이 참여한다. 교육 장소는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KT인재개발원이며, 15일부터 17일까지와 22일부터 24일까지 각각 2박 3일씩 총 2회차로 나뉘어 실시된다.
작년에는 7월부터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실시된 이 교육을 통해 85명이 과정을 마쳤다. 초기에는 육군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나, 작년부터 해군, 공군, 해병대는 물론 국직부대와 관련 기관까지 교육 대상이 확장되었다.
교육 커리큘럼은 탄소중립 달성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초 소양 교육을 비롯해 군 관련 환경 법규 특강, 부대 내 환경오염 발생 및 복구 사례 공유, 환경교육 동영상 제작 실습 등 실무에 직접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환경부 한국환경보전원이 계약한 전문 교육기관에서 운영한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군 조직 내 환경 담당자들의 전문성을 높여 친환경적인 군부대 구축과 관리에 기여하겠다"라며 "향후에도 군 조직 내 환경 교육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신애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직무대리는 "환경 관련 법규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부대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환경 관련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다루는 교육을 통해 환경 담당자들의 직무 수행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친환경 군부대 구축을 위한 환경 교육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