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호우경보' 발효…시간당 최대 50㎜ 집중호우로 9개 시군 특보 확산

2025.09.16
경기 안산 호우경보 발효…시간당 최대 50㎜ 집중호우로 9개 시군 특보 확산

기상청이 16일 오후 1시 55분 경기도 안산시에 호우경보를 발령하며 수도권 집중호우가 본격화됐다. 안산 지역은 정오부터 현재까지 10~40㎜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으며, 17일까지 추가로 20~80㎜의 강우가 더 예측돼 총 강수량은 30~120㎜에 달할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안산 대부도에서 시간당 41㎜의 집중호우를 기록했으며, 화성 전곡항 23.5㎜, 군포 23.5㎜, 시흥 신현동 18㎜ 등 강한 강수량을 나타내고 있다.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호우경보 지역에서는 시간당 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호우주의보는 오후 1시 30분 시흥·부천·평택·화성 4개 시를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 오산·용인, 오후 2시 45분 이천·여주·광주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발령됐다. 현재 경기도 내 총 10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기상 당국은 북서쪽에서 유입된 발달한 비구름대가 중서부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과 영서 지방에 내일까지 최대 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충청과 남부 지방에도 10~60㎜의 강우가 예상된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강우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내외의 집중호우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 현상도 동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호우 피해에 대비해 화성시 능동 지하통로가 통제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보행자나 차량 통행 제한 구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천변이나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 위험이 있으니 출입을 삼가고, 산사태·농경지 침수·시설물 붕괴 등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오후 6시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중부지방은 자정까지 빗줄기가 지속되다 내일 오전 6시 전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