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 평균주가 4만5000엔 첫 돌파…장중 신고점 연속 갱신

2025.09.16
日 닛케이 평균주가 4만5000엔 첫 돌파…장중 신고점 연속 갱신

16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장중 4만5000엔선을 사상 처음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오전 9시 11분경 닛케이 지수는 4만5055.38엔까지 치솟으며 연일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다.

전날 밤 뉴욕 증권시장의 호조가 일본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23포인트(0.11%) 상승한 4만5883.45로 마감했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47%, 0.94% 오르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시가총액 3조 달러를 최초로 달성한 것이 시장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알파벳 주가는 장중 4.3% 급등한 251.76달러까지 오르며 시총 3조4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4월 저점 대비 70% 이상 폭등한 수준으로, 반독점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은 것이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테슬라 역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으로 3.6% 상승 마감했다. 머스크가 공개시장에서 직접 테슬라 주식을 구매한 것은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일본 증시에서는 인공지능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의 진척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성향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주부터 연속으로 신고점을 갱신하며 파죽지세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상승 여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