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최교진·원민경 장관에 임명장 수여하며 1기 내각 인선 마무리

2025.09.15
이재명 대통령, 최교진·원민경 장관에 임명장 수여하며 1기 내각 인선 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오전 10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임명으로 공석이었던 두 부처의 수장이 모두 채워지면서, 이 대통령 취임 후 104일 만에 1기 내각 구성이 마침내 완료되었다.

이날 수여식에는 최 장관, 원 장관과 함께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해 임명장을 받았다. 또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김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위촉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신임 인사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축하드립니다" "잘 부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참석한 배우자와 가족들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어머니와 시어머니를 동반한 원 장관에게 "똑같이 생기셔서 누구나 알아보겠다"며 유쾌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장관직은 초기 이진숙, 강선우 전 후보자들이 각종 논란으로 지명철회되면서 다른 부처 장관들에 비해 임명 과정이 지연되었다. 또한 임명 이후에도 오광수 전 민정수석과 강준욱 전 국민통합비서관이 부동산 문제와 계엄 옹호 논란으로 연이어 사퇴하는 등 인사 관련 진통이 반복되었다.

이번 내각 구성 완료로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와 개혁 추진에 본격적인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발생한 인사 검증 실패 사례들을 교훈 삼아 인사수석비서관 직제를 새로 설치하고 인사 시스템 강화에 나선 상태다. 현재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이 초대 인사수석으로 내정되어 있다.

약 10분간 진행된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후,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별도 공간에서 환담을 가지며 신임 장·위원장들을 격려했다. 행사에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등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과 최동석 인사혁신처장도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