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민정서 배려해야"…주한일본대사 "양국협력은 필수적"

2025.09.15
정청래 "국민정서 배려해야"…주한일본대사 "양국협력은 필수적"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만나 "우리 국민들의 감정을 충분히 배려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 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외교의 궁극적 목적은 국가이익 실현"이라며 "양국이 상대방의 처지를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정 대표는 "한일 간에는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두 나라가 현명하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일본은 인접한 이웃국가이면서 오랫동안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귀중한 파트너"라고 규정했다.

또한 "국제질서가 격변한다 하더라도 한일 두 나라가 동북아 지역과 세계 평화를 위한 공동의 동반자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한일관계가 전향적으로 발전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미즈시마 대사는 "일한 양국은 국제무대의 여러 현안에서 함께 손잡아야 할 중요한 동반자"라고 화답했다. 그는 "현재 양국을 둘러싼 전략적 안보상황을 고려할 때 일한 간 협력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요소"라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한국측에서도 일본과의 협력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표께서도 향후 일한관계가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진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고맙겠다"고 요청했다.

정 대표는 최근 연이어 주요국 외교사절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다이빙 중국대사를 접견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으며, 5일에는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점검한 바 있다.